
신용카드 이용한 1,160건의 불법 베팅 적발…고객 전액 환급 조치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대표 도박 규제 기관인 매사추세츠 게임 위원회(MGC)가 대형 온라인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에 대해 총 4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고객에게는 전면 환급 조치를 명령했다. 이번 제재는 주 도박법상 금지된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베팅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규제 위반…신용카드로 83,000달러 이상 베팅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래프트킹스는 2023년 3월 10일부터 2024년 2월 13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총 1,160건의 베팅에서 신용카드 직간접 사용을 허용했으며, 그 총액은 $83,667.92(한화 약 1억 1천만 원)에 달한다. 메사추세츠주는 신용카드를 통한 직접적인 베팅뿐 아니라, 전자지갑을 우회 경유한 간접적인 신용카드 사용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문제가 된 기간은 크게 세 차례로 나뉜다. ▲2023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3년 5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2023년 8월 18일부터 2024년 1월 13일까지로, MGC는 이 기간 중 드래프트킹스가 적절한 결제 수단 차단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총 218명의 고객 대상 242건의 입금 기록 확인
MGC에 따르면, 해당 사례에서 총 218명의 고객이 242건의 입금을 신용카드를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총 83,000달러 이상의 불법 베팅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MGC는 고객 전원에게 입금액을 전액 환급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벌금 45만 달러와 합산할 경우 드래프트킹스가 부담하게 될 금액은 50만 달러를 초과하게 된다.
타 주에서는 차단 시스템 작동…규제 허점 드러나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간 테네시(Tennessee) 등 타 주에서는 드래프트킹스가 강력한 신용카드 차단 기능을 적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이는 드래프트킹스가 주별 정책 적용에 있어 일관성 없는 규제 대응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MGC, 제3자 감사를 통한 재발 방지 조치 명령
이번 제재와 더불어 MGC는 드래프트킹스에게 외부 독립 감사를 실시할 것을 강제했다. 이를 통해 향후 메사추세츠 도박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MGC는 “과거 드래프트킹스로부터 신용카드 결제 문제가 단발성이고 해결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으나, 이번 사례는 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메사추세츠 주에서 합법 스포츠 베팅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규제당국의엄격한법집행의지를보여주는단적인예로 해석된다.